마중물/시인들 시

눈물 / 이정혜

김낙향 2008. 5. 28. 22:52

눈물 / 이정혜

 

어디에 숨었다가

내 마음 아플 때마

다방울 방울 하얀 꽃으로 피어나는지

 

그 꽃잎 흔드는 작은 바람에도

강물 되어 넘쳐 흐르는지

 

날 저물어 새벽까지

쉬임 없이 흐른 강물

 

어찌하여

그 강을 건너야만

그리운 이에게 갈 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