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풍경 1
선유도 풍경
김낙향
2009. 7. 12. 20:18
(2009. 4월19일)
바람이 날 흔들었느냐고
언제 내가 흔들렸느냐고 시침을 딱 데고 있는 고요의 바다....
몽돌해수욕장을 나와 마음 어귀에 모둠으로 피어 있는 예쁜 꽃,
아주머니 왈... 애기 콩이라던데~~ 제대로 들었는가?
어부가 던지는 생선 내장을 서로 먹겠다고, 물고 달아나는
저 아름다운 날갯짓~~~
장자봉에서 하산할 산우를 기다리며 갯바위에 앉아 갈매기의 쉼터를 훔쳐보았답니다.
나를 주시하는 시선이 경계하는 듯 하였으나
웅크리고 있다가 날개를 펴고 여유롭게 하늘을 돌아 내려오는
우아함을 즐기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서녘하늘은 그리 붉지 않았으나
풍경을 고즈넉하게 만들어주는 저녁 해 보다 더 붉은 가슴을 지닌
두 여인이 있었으니........ 잠잠 할 수밖에 없는 바다.
민박집 들에 핀 명자꽃입니다.
아침 바다 풍경입니다.
바닷물이 외출한 갯벌에는 동네 사람들이 바지락을 캐고 있네요.
조금은 따뜻해 보이는 빛이 갯벌에 내려 앉았어요.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고깃배의 한적함이 아주 평화롭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