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와 뜰꽃
망태버섯.2
김낙향
2010. 7. 25. 22:37
그녀가 오셨다는 소문을 듣고 달려갔습니다.
썩어 무너져 내리는 곳에 성근 탑을 쌓고 돌아갈 시간을 고요히 기다리는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녀의 은밀한 의식을 지켜보지는 못하였으나
성근 것이 홀가분해서 더 아름다운 그녀, 그 옆에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해가 중천에 뜨면 그녀의 떠나는 의식이 시작될 테지요.
그 시간에 스스로 제 몸을 허무는.... 망태버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