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풍경 1
싱싱한 가을을 만나고 싶었는데.
김낙향
2010. 10. 25. 17:56
아직 떠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나뭇잎 위로
햇볕이 지나갈 때면 지워지던 계절의 물색이 환하게 웃었다.
나뭇잎이든 사람의 마음이든 순간의 밝음을 만나면 속내를 들키고 마는가보다.
창 밖으로 분주하게 지나가는 계절을 바라보며 훌쩍 외출할 수 없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다.
휴일이나 되어서야 나가보지만 기다려주지 않는 것이 세월이고 계절이 아닌가 싶어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