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향 2012. 12. 4. 22:44

 

 

 

 

 

 

 

 

 

태안 곰섬. 바닷가 마을에서 동쪽을 바라보았다.

침묵하고 있는 끝없는 갯벌.

고요하다. 

갯벌 무늬에는 하루치의 양식을 퍼 담는 각각의 삶이 있어

더 아름답게 보이는가 보다.

햇볕 속에서 날아 온 잿빛 왜가리.

욕심 없는 걸음으로

갯벌 위, 알알이 박힌 눈부신 보석을 우아하게 쪼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