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풍경 1

대광령 양떼목장

김낙향 2013. 1. 9. 22:04

 

 

12월 마지막 날 남편은 선자령 등산 가고 나는 양떼목장으로 갔다.

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날씨가 매섭다. 바람까지 불어 볼이 따갑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니 바람에 카메라도 흔들리고 몸도 흔들리고

ISO를 400으로 올리고 셔터를 눌렀다.

 

 

손은 아리고 볼은 칼로 베는 듯하다.

서둘러 내려가다 뒤돌아보니 하늘도 조금 열리고 누군가 사진을 찍고 있다.

 

 

사람이 서 있는 곳에 오래전에는 창고 같은 야트막한 움막이 있어 풍경 안 모델이 되었는데, 그 후

더 큰 움막으로 바뀌고 이제는 그나마 없어져 능선 사진이 심심해졌다.

 

 

사방이 눈이라 설국에 온 것 같았으나 너무 추운 탓에 즐기고 감상할 여유가 없다.

빨리 차에 가서 히터를 틀고 싶다는 생각 밖에는 .....

 

 

 

 

 

 

차에서 히터를 틀어놓아도 따뜻한 바람은 나오질 않았다.

냉기만 가실 정도에 만족하였다.

한바퀴 돌아오면 주차 할 장소가 없을 것 같아

남편을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는지. 점점 꾀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