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와 뜰꽃
변산바람꽃
김낙향
2013. 2. 26. 16:10
꽃 소식을 듣고 24일 새벽에 길을 나섰다.
9시에 도착하니 더 부지런한 사람들이 꼬부리고 사진에 몰입 중이다.
살피다가 초입에서 서리꽃 같은 얼음을 입고 있는 바람꽃을 만났다.
아직 꽃 피운 개체 수는 많지 않으나, 여기저기 어린 것들이 오종종 머리를 내밀고 있다.
성질 급하게 먼저 핀 꽃은 사람의 손길에 시달려 축 늘어져 있는 모습이 짠하다.
아침 빛은 좋았으나 서너 곳에 분포한 꽃은 잡목 사이에 있어 어찌할 수 없었다.
욕심 없이 몇 컷 담아 나왔다.
먼 길 갔는데, 꽃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