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풍경 1

뱀사골 계곡 산철쭉(수달래)

김낙향 2013. 5. 13. 19:55

 

 

지리산 뱀사골 산철쭉(수달래)은 지고 있었다.

주위에 떨어져 시든 꽃잎과 나무들을 보면, 수달래 꽃빛에 붉게 물들었을 지난 주말의 계곡이 상상 된다.  

꽃들은 싱싱하지 않으나

아침 5시 30분. 카메라 렌즈로 바라보는 지리산 뱀사골 계곡은 청정하기 그지없다.

 

 

연한 녹색의 숲 속에서 연신 흘러나오는 물의 소릿결에 몸 숙이고,

수달래는 물가에 붉은 꽃 고무신을 벗어 놓고 화려했던 시간을 가다듬고 있는 듯.

또 한 계절을 건너가고 있는 꽃 옆에서 한참을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