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와 뜰꽃
덕유산에서
김낙향
2014. 7. 7. 00:47
지난 일요일 맑다는 일기예보는 빗나갔다.
종일 느리게 움직이는 구름 속에서 중봉까지 걷다가 내려왔다.
참바위취 꽃을 보려면 두 주 정도는 기다려야 할 것 같고, 원추리는 키 큰 풀 사이에서 노란 등불처럼 피어나고 있었다.
오늘 같으면 제법 어우러진 풍경을 담았을 텐데 아쉽다.
툭 터진 곳에는 범꼬리가 어려 보였는데 그 또한 오늘 가면 적기라 생각했는데 못 갔다.
박새 꽃만 즐비하게 피었고 꿩의다리가 피기 시작하였다.
운무 속에서 앉아 있으면 한기가 들 정도로 써늘한 날씨. 유월 마지막 날을 시원하게 보냈다.
만개한 참바위취가 보고 싶으나 생각대로 그리될지 .... 일상은 늘 변수가 있게 마련이다.
물방울 짊어지고 있는 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