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와 뜰꽃
광릉요강꽃(명지산)
김낙향
2015. 5. 13. 23:58
밤 내내 모진 비바람에 광릉 아씨가 무사하길 걱정하며 잠을 설친 날 아침.
다행히 비는 멈췄으나 잔뜩 흐리다.
힘든 걸음으로 품삯을 지급한 후에 그녀를 알현할 수 있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녀 앞에 무릎을 조아리고 간 흔적이 역력하다.
책에서만 보던 그녀, 이미 늙었다지만 당당한 포스는 여전히 품위가 있다.
독특한 이미지의 아름다움.
그녀는 눈부신 오월, 야생화의 대모大母임에 틀림없다.
가슴 두근거리는 만남이었는데............
# 난초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 멸종 위기 야생 1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