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풍경 2
도산서원 왕버들
김낙향
2016. 8. 10. 22:38
( 도산서원 앞에 있는 왕버들 나이는 400년 )
생각해보니 50년 전에 다녀갔다.
그때 풍경을 떠올리면... 세월의 흔적으로 학문의 이미지가 풍기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들어선 듯하였으니.
서원 앞에는 정감이 느껴지는 좁은 물길이 구비 흐르고 물길 양쪽으로 우거진 녹음이 아름다웠다.
기억을 더듬어도 왠지 왕버들은 생각나지 않은 것이 아마 버드나무 옆으로 물길이 흐르지 않았나 싶다.
그땐 찬찬히 관찰하지 않아 기억에 없는 것 같다.
서원 앞 마당 끝에 물길이라 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지금은 절벽을 이룬 강이 그동안 침식작용과 보존을 위해 다듬느라 보수를 해서가 아닌가 싶다.
묵은 기억을 더듬으며 서원을 돌아보다가.... 조금은 초라해 보여도 이끼가 내려앉은 중문을 흰 도포 자락이
밀고 나올 것 같은 50년 전의 예스러운 도산서원이 자꾸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