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향 2017. 6. 6. 10:49




그놈



건널목에서

운전 중 신호등 앞에서 지켜본다


용돈을 꿔 줄 때도

식당에서 동료와 밥을 먹을 때도

울컥 화가 치밀 때도

짜증이 날 때도 가르치려 한다


늘 눈치 보며 살고 있다

어제도

그러께도 그랬고

내일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


늘 감시하는 양심 이란 놈



- 소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