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향 2021. 8. 7. 22:49

 

딱따구리가 아침마다 늙은 감나무를 노크한다.

암수가 같이 두드릴 때는 시끄럽지만, 인간이 관여할 일이 아니라 그냥 둘 수밖에.

며칠 후 뭐가 맘에 들지 않는지 오지 않는다. 동그랗게 창 하나 만들어 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