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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애기나리(지리산)

사진/야생화와 뜰꽃

by 김낙향 2012. 6. 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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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2일 토요일 노고단 일출 볼 욕심으로 잠 안 자고 출발.

 가다가 토끼잠 두어 번 자고 성삼재에 도착하여 3시 반에 노고단으로 발을 옮기는데 어질 거려 시야가 흔들린다. 

 나이 듦을 실감한다.

 언제 소낙비가 지나갔는지 길에는 군데군데 물이 고여 있다.

 어둔 숲에서 뽀얀 산목련 꽃봉오리가 빠끔이 나를 쳐다보고

 이름 모를 새가 맑은 소리로 환영을 하니 이내 정신이 맑아진다.

 물방울 맺힌 숲은 손전등 불빛에 반짝이고 간간이 등산객이 내 옆을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간다.

 운해를 기대하였던 실망으로 노고단에 서서 푸른 침묵만 고여 있는 지리산 풍경을 바라본다.

 반야봉 너머 낮게 드리워진 구름 탓인지 해가 더디다.

 덥다는 일기예보와 배낭 무게를 줄이려고 간단히 왔는데, 따뜻한 커피도 그립고 도톰한 재켓도 그립다.  

 내 손이 시리고 남편 입술이 파랗다.

 일출은 싱겁게 끝나고, 남편은 반야봉으로 나는 꽃 찾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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