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싯대
다시 간 화악산에 나리와 동자꽃은 다 지고 모싯대와 단풍취가 한창이다.
애써 찾지 않아도 보이는 금강초롱도 여기저기 피어 있다.
나리모싯대
비 소식이 있어선지 하늘은 잔뜩 흐리고 화악산에는 안개가 우르르 몰려 다닌다.
먼저 피었던 꽃들이 지고난 자리에 진범이 꽃을 피우기 위해 목을 길게 빼고 기를 돋우고 있고.
바위에는 꽃 피울 때를 기다리고 잇는 듯한 흰바위취(바위떡풀?) 푸른 잎이 무성하다.
단풍취를 위에서 바라보니 예쁘다.
수많은 자연이 저마다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