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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에 발 담그고~~

사진/부드러운 시간

by 김낙향 2012. 11. 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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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어디 가세요?" "구봉도 간다."

:구봉도는 어디 있어요?" "바다 옆에 있단다."

"바다에 가면 한 발 물에 담글 거야. 엄마." " 그래. 그러자. "

조금 후 지루한 표정으로 "바다에 가면 두 발 물에 담글 거야. 엄마."

 

구봉도 해솔길을 걸다가 바닷물에 두 발을 담그고 싶다는 손자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바람은 제법 차가웠으나 개의치 않고 물에 들어간 아이...

"엄마도 들어 와.할아버지도 들어 와." 손을 끌고 바다로 자꾸 당긴다.  

실랑이 하다가 어른들은 신발에 물이 들고 아이는 엉덩이까지 젖었다.

밀려드는 파도에 첨벙거리며 나올 생각이 없는 손자.~~~ 강제로 들어냈다.

 

집에 돌아온 날 밤 열 감기로 잠을 설치고

다음에 다시 바다에 데려가기로 약속한 후 병원에 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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