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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오고가는 길(3월8일)

사진/풍경 1

by 김낙향 2009. 7. 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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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가는 길에 내장산 옆 입암산 산행을 하는

내 남자를 기다리느라

나는 남창 계곡에서 이른 봄 나비처럼 가랑잎 위로 하늘하늘 걸어 다녔습니다. 

 

 

 

입장료도 없어 좋았고, 이 가뭄에도 계곡 물소리가 좋았습니다.

남쪽이라지만 아직 봄 색을 만나기에는 이른가 봅니다.

쌓인 낙엽 사이로 복수초 초록 잎만 무성하고, 산자고는 꽃피울 준비하느라 살찐 줄기를  제법 키우고 있었지요.

 

 

 

물 많은 여름에는 계곡 사진을 찍을 만 하다고 관리소 직원이 하는 말을 들으며 

나무의자에 잠시 앉아 쉬노라니 때까지 한 마리가 포르르 날아와 종종거리네요.

카메라에 담아보려는데 눈치 빠르게 훌쩍 날아가네요.

 

 

급하게 하산한 내 남자와 순천으로 달려갔습니다.

저녁노을에 물든 S자 풍경을 찍으려고...

허나 저녁해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때를 맞추지 못하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12월 또는 1월에 와야 한다고 귀뜸을 해 주네요.

해가 지기도 전에 바닷물이 차오르는 풍경을 찍어야만 했습니다.

 

 

 

 

 

 

 

 

 

 

 

 

 

 

 

 

 

해는 이미 졌는데 진사님들은 꾸역꾸역 모여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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