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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소쇄원

사진/풍경 1

by 김낙향 2010. 9. 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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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을 산행 중인 남편을 산행 들머리에 내려주고 이른 아침 소쇄원에 들렸습니다.

 

 

‘소쇄’는 맑고 깨끗하다는 뜻 또는 속세를 떠났다, 청량하다는 뜻이라 합니다.

소쇄원은 은사인 정암 조광조가 유배되어 세상을 떠나게 되자

양산보가 출세를 버리고 자연 속에서 살기를 마음먹고 전남 담양 지곡리에 꾸민 별서정원(別墅庭園)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정원 소쇄원. 언젠가부터 오고 싶었던 곳입니다.

.

11월 단풍이 제법 익어 풍경이 붉은 뜰에 들어서 둘러보는 동안 약간의 손 시림에 손등을 비비며 제월당 뒤뜰을 둘러보다가

군불을 지피고 있는 젊은 분의 배려로 1.7평의 제월당에 앉았습니다.

간들거리는 호롱불을 바라보며 아랫목 온기에 몸을 녹이며

발효된 녹차를 먹었던 그 시간은 고요하고 소박한 선비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이었습니다.

 

화사한 봄꽃이 피면 더더욱 아름답다는 그곳 다시 가 보고 싶습니다.                     (2008년 11월 14일)

 

 

 

 (광풍각)

 

 

(제월당) 

 

 

 

                                                                                              ( 연못 )

 

 

                          (햇볕 가득 담긴 은행잎이 바람에 우수수 날리는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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