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씩이나 변하는 하늘이 덕유산의 진심인 것 같은 하루.
그래서 사람들이 향적봉에서만 북적이고 중봉은 한적하다.
구름을 몰고 다니는 바람 소리 사이 덕유평전 나목들의 환호가 나지막하게 들린다.
한 입 베어 문 사과에서 흐르는 달콤한 즙이 가을 정취를 더욱 짙게 한다.
아득히 보이는 남덕유 하늘이 파랗게 열릴 때는 사과 맛처럼 상큼하였으니.
그래서 긴 빨대를 꽂아 구름을 휘휘 저어 후루룩 맛보고 싶은....
갑자기 카페라떼가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