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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畵 / 김종삼

마중물/시인들 시

by 김낙향 2015. 10. 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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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畵

 

 

물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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