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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 지하철 속 풍경

나의 뜰/마음 안에 풍경.1

by 김낙향 2017. 3. 20.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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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 지하철 속 풍경

 

 

 

 

다도해 섬처럼 고요하다

사람들

 

눈을 감은 젊은이 옆에

20도 기운 잠

손전화에 닻을 내린 학생 앞에

와불처럼 누운 잠


불빛조차 거슴츠레하다

 

삼십 촉 알전구에 붙어있는

나방처럼

나도 적요하다



- 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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