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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꽃이 피었네요

사진/야생화와 뜰꽃

by 김낙향 2020. 5. 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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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작약 꽃)

 

(연분홍 작약꽃)

 

가뭄에 새들새들 마르던 고구마 순이 단비에 허리를 조금씩 쳐들고, 뜰에는 채송화와 이름도 모르고 뿌려놓은 씨앗이 흙을 뚫고 초록 싹을 피웁니다. 이 연한 것이 딱딱한 흙을 밀고 나오는 경이로움을 지켜보다가 문득 떠오른 글.

 

<연극에는 리허설이 있지만 인생에는 리허설이 없다>고 한 말이

 

나는 종종 이 말을 잊고 사라져 버린 기회를 다시 딱 한 번만 되돌려 준다면 하고 아쉬워하면서 때로는 징징거리기도 하는데..........

 

리허설이 없는 생을 터득한 꽃은 혼신을 다해서 꽃망울을 맺고 절제된 동작으로 꽃잎을 펴서 수채가 아름다운 섬세한 꽃술로 벌과 나비를 초대하네요.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볼수록 예쁜 무늬와 색의 배합에서 혼신을 다한 창의적인 생동감에 매료되어 사진 몇 장 찍었습니다.

 

<인생에 리허설은 없다> 책에 있는 글 몇 줄 옮겨 적습니다.

 

< 우리는 개미처럼 수집해서도 안 되고, 거미처럼 자신의 배에서 실을 뽑아서도 안 된다. 꿀벌처럼 잡은 것을 정리하고 소화시켜야 달콤한 꿀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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