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일출을 보겠다고 새벽에 밖으로 나갔다.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었으나 걸을만했다.
어제 미리 숙지한 곳으로 가서 산으로 오르니, 고깃배가 드문드문 불을 밝히고 있다
산 능선까지 오르지도 못했는데 해가 뜬다
만들어 놓은 전망대에서 또 의자에 올라서서야 해를 볼 수 있었다.
산에 가려 시원하게 볼 수 없었으나 서해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풍경이 멋지다.
바다는 물론이고 억새가 바닷물결 같다
봄에는 꽃이 많고 여름은 안개 짙은 독실산의 신비가 느껴진다는데 가을은 억새가 장관이다.
잠은 설쳤지만 나오 길 잘했다..
바람에 모자가 날려고 억새가 볼을 때려도 아침 풍경을 즐기느라 조반 시간을 잊을 뻔했다.
이날 오후는 바람이 심해 창밖 풍경에만 만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