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잠포 포구에서 강화도로 갔다.
산에 가고 싶어하는 남편을 수정사에 내려주고 장화리로 옮겼다.
일행과 만나 일몰 포인트와 주차 공간을 확인하고 어정거리다가 화도초등학교로 내려오는 남편을 만나 다시 장화리로 왔다.
남은 시간을 차에서 눈 감았다 떴다 하면서 바다를 바라본다.
구름 한 점 없는 맹숭한 하늘에 해가 참으로 눈 부시다.
일출과 일몰을 여러 번 보았는데도 그렇다 할 사진을 찍어 보지 못하였다.
현장에서 노출을 맞추느라 늘 허둥거린다. 익혀 온 메뉴얼도 허사다.
이번에도 역시 매서운 바람과 추위에 떨면서 손 호호 불다가 사진을 다 버렸다.
바보처럼 ND 필터도 사용 못하고, 아침부터 뭐 하고 있었는지 .... 늘 초보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