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정암사에 도착하니 영하 17도. 함백산 만항재에 이르니 영하 20도.
바람까지 보태니 체감 온도는 영하 25도 이하인 것 같다.
함백산으로 오르는 길은 눈이 치워지지 않아 차 한 대 겨우 지날 수 있다.
진입하다가 미끈하더니 눈에 차가 박혔다. 4륜도 무용지물이다. 꼼짝없이 묶였구나 했는데,
택시 한 대가 산신령처럼 홀연히 왔다.
고마우신 기사님 덕분에 눈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쌓여 있는 눈 때문에 함백산 정상은 포기하고 체육공원 도로에서 일출을 봤다.
차 안에 앉아서 일출을 찍는 호강을 누렸다.
해가 쑥 올라오니 풍경이 참으로 싱겁다.
그래서 흑백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