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어의계곡 직전에 있는 가로수. 아름드리는 아니지만 한가함이 느껴지는 시골스러움이 좋아서
또 찍으러 갔다. 잎이 많이 떨어져 맹숭해 보이는 풍경. 안개로 덧칠하면 모양이 날 것 같은데.
외씨버선길을 걷고 있을 남편을 잊고 의풍에서 김삿갓 묘역까지 오가며 같이 놀아줄 풍경 어디 없나
두리번거리지만 풍경은 참으로 수수하였다. 화려하지 않은 수필 같은 풍경 한 컷씩 나누어
사진에 담아보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서벽과 춘양에는 작고 빨간 열매가 촘촘히 달린 나무가 가로수이다.
김삿갓 면사무소에서 김삿갓 묘역으로 가는길 옆 묵산미술박물관에 들렸다.
세계 30개국 아이들이 그린 그림도 놀라웠지만, 묵산 임상빈 관장의 독창적인 화풍의 작품이 시선을 끌었다.
무료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이곳 소개 표지에 '길 위의 인문학'이란 글이 마음 따듯하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