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으면 운해가 폭포처럼 흐르는 옥정호를 만날까? 하지만 나에겐 그런 행운은 없었다.
오늘의 풍경도 고맙게 생각하며 산으로 올랐다.
옅은 안개가 퍼져 있는 풍경에 실망한 진사님들이 하산하고 있다.
일출 보러 온 사람들과 나는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해를 기다린다.
7시 30분 훨씬 넘어서야 시커먼 구름 위로 얼굴을 내민다.
눈부심에 어둡게 가라앉았던 풍경들도 부시시 일어난다. 내려오다가 본 붕어섬도 어둠을 밀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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