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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야 꽃

    2022.10.10 by 김낙향

  • 아침

    2022.10.10 by 김낙향

  • 타래난초

    2022.10.10 by 김낙향

  • 모란

    2022.10.10 by 김낙향

  • 설죽 詩

    2022.09.28 by 김낙향

  • 만두 같은

    2022.06.14 by 김낙향

  • 무서리가 내린 날

    2022.06.14 by 김낙향

  • 집이 비었더라고

    2022.06.14 by 김낙향

호야 꽃

반그늘에 두고 가끔 물을 줬는데 넝쿨식물 호야가 꽃을 피웠다. 특이하게 생긴 꽃이 향기도 좋다.

사진/야생화와 뜰꽃 2022. 10. 10. 23:11

아침

나의 집 작은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아침 풍경이다. 외따로 있는 내 집은 지대가 조금 높아 앞이 툭 틔여 먼 산 능선도 보여 조망이 시원하다.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에 차고가 있는데 앞쪽으로 탁자를 놓아두어서 종종 젊은 친구들이 커피를 마시러 온다.. 집으로 들어오는 입구를 쓸고 아침 햇살을 등에 지고 들어오는 내 남편의 실루엣 쪽으로 시선이 흐른다. 아침 햇살처럼 나의 하루가 화창할 것 같다.

사진/부드러운 시간 2022. 10. 10. 21:36

타래난초

꽃집에서 작은 화분에 꽂힌 타래난초 명찰을 보았을 때 무척 반가웠다. 꽃이 피지 않은 어린 풀이었지만, 산에 다릴 때의 추억을 소환하기에는 충분하였다. 많은 산을 오르내렸지만 산마다 있는 흔한 꽃은 아니다. 어느 산인지... 펑퍼짐 한 곳에서 이 꽃을 만났을 때는 예쁘기도 했지만 비비 꼬아 가며 피운 꽃이 참 신기해서 한참을 들여다보았었다.. 내가 이 꽃을 선택하니 화원 주인이 이 꽃을 아냐고 놀라워했다. 화분에 심어놓고 가물다고 물을 자주 주었더니 키가 너무 크다. 꽃이 지고 난 후 뜰에다가 심었다. 내년에는 아담하게 야물게 핀 꽃을 볼 수 있을는지.

사진/야생화와 뜰꽃 2022. 10. 10. 21:30

모란

5월이면 해마다 피는 모란꽃이 작년과 다를 바 없지만 그러나 해마다 모란을 맞이하는 마음은 다르다 한 살 더 먹은 나이의 시선은 작년과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이른 아침 옅은 햇살에 살빛을 드러내는 고요한 모습은 정갈하기 그지없다. /고요한 듯 고요하지 않은 / 김낙향 모란꽃 해맑은 꽃빛을 엿보다가 한 곳에서 수행하듯 고요하게 피워낸 고요하지 않았던 시간에 흔들립니다 맑고 정갈한 수채에서 헛으로 쓰지 않는 시간에 흔들리고 꽃잎 갈피마다 태양을 품은 우아함과 흐드러진 꽃잎의 여유에서 흔들립니다 고요한 듯 고요하지 않은 심장으로 피워 낸 꽃잎 너무 눈부셔서 오늘이 더 간절합니다 생소한 계절에 떠밀려 가쁜 숨 몰아쉬다가 저 꽃잎 배웅하지 못할까 싶어서 // 오늘도 모란꽃을 보면서 삶을 가다듬습니다.

사진/야생화와 뜰꽃 2022. 10. 10. 20:59

설죽 詩

- 취선의 호는 설죽이다- *봄날 잠에서 깨어나 봄바람에 버들가지 한들거리자 날던 꾀꼬리 몸을 가눌 수 없군요 예쁜 창가에서 꿈을 깨니 임 그리워 얼굴에 수심만 가득하여요 春窓睡覺(춘창수각) 春風吟弄綠楊枝(춘풍음롱록양지) 漂蕩流鶯不自持(표탕유앵부자지) 夢罷紗窓春日晩(몽파사창춘일만) 相思無奈祗顰眉(상사무내지빈미) * 서호억성석전(西湖億成石田) - 서호에서 석전과 함께하였던 것을 기억하며 십년동안 석전과 한가로이 벗하여 놀며 十年閑伴石田遊(십년한반석전유) 양자강 머리에서 취하여 몇 번이나 머물렀던가 陽子江頭醉幾留(양자강두취기류) 임 떠난 뒤 오늘 홀로 찾아오니 今日獨尋人去後(금일독심인거후) 옛 물가엔 마름꽃 향기만 가득하네 白蘋香滿舊汀洲(백빈향만구정주) *낭군 거후 낭군님 떠난 뒤에 소식마저 끊겼는데 郎君去..

한시(漢詩) 2022. 9. 28. 17:30

만두 같은

만두 같은 양심에 원+사랑 믿음에 투+행복이라는 귀한 식품을 사라구요? 그건 밥 위에 얹어 먹는 김치나 깍두기 시금치나물처럼 익숙한 것 아닌가요 동내 슈퍼마켓에서 깜짝 이벤트로 받는 선물 같은 산타가 주는 양말 속 사탕이나 잃었다가 찾은 분실물 같기도 하지만 신고 있으면 자꾸 꿰매야 하는 매듭지지 않게 신경 써야 하는 그런 것 하루하루가 권태롭고 적적하다 해도 아프다 하더라도 표 나지 않게 그냥저냥 먹는 싫증이 나도 먹는 김치나 시금치 정도로 여길래요 아, 만두 같기도 하더군요 잘 익다가도 터지는 하지만, 눈물에 찍어 먹어도 맛있는

나의 뜰/마음 안에 풍경.2 2022. 6. 14. 23:34

무서리가 내린 날

무서리가 내린 날 감나무에 매달려 있던 까치밥 흰 두건을 썼고 늙은 백일홍 상복을 입었다 상수리나무와 은행나무도 휑한 모습으로 문상객처럼 서 있고 텅 빈 화분과 항아리 실금 사이로 눈물길이 명료하게 드러나고 단풍잎도 다 화장을 지웠다 모든 초목 그동안의 과욕과 허울을 벗어버리는 예식이다 온갖 사유의 수채를 다 지우며 해마다 한 번쯤은 하얀 생애에 뛰어들어 나를 비워내야겠다 봄날 새순처럼 새롭게 피어날 나를 위하여

나의 뜰/마음 안에 풍경.2 2022. 6. 14. 23:28

집이 비었더라고

집이 비었더라고 왔었다면 장승같은 노송 밑을 지나 발간 손바닥으로 바람의 중력을 감당하고 있는 단풍나무 옆으로 걸어갔겠지 두리번거리다가 마당에 웅크린 몸 반 공기 반인 잔디 사뿐히 밟았을 테고 몇 발짝 더 두리번거리다가 수탉에 쫓기는 암탉 날갯짓 소리와 마주쳤을 테고 햇살이 도톰하게 쌓인 마당을 건너 빨랫줄에서 호흡 수련하다 삐끗한 내 다리 한 짝을 집게로 집어 놓았더군 처마 밑에 웅크리고 있는 그늘을 기웃거려 보았더라면 쪼끔 열어둔 방문과 눈이 마주쳤을 텐데 고개를 갸웃 내미는 탁자 위 컵이 보였을 테고 책꽂이 책들이 침묵을 깨고 입 냄새 펄럭펄럭 뿜어대며 나의 일상을 고자질하였을 텐데 적막의 무게와 고요의 부피가 느슨해질 즈음이면 저녁밥을 짓느라 참새가 처마 밑을 들락거리고 투명하고 뾰족한 음률로 저..

나의 뜰/마음 안에 풍경.2 2022. 6. 1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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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다 할 수 없는 시선 ©RAKHYA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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