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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탓입니다

    2023.02.09 by 김낙향

  • 너의 때가 온다 / 박노해

    2023.01.06 by 김낙향

  • 23년 1월 초닷새날

    2023.01.05 by 김낙향

  • 긴 마음

    2023.01.05 by 김낙향

  • 나는 원숭이?

    2022.12.25 by 김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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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홍초

    2022.10.10 by 김낙향

  • 디기탈리스

    2022.10.10 by 김낙향

내 탓입니다

나의 뜰/마음 안에 풍경.2 2023. 2. 9. 19:17

너의 때가 온다 / 박노해

너의 때가 온다 / 박노해 너는 작은 솔 씨 하나지만 네 안에는 아름드리 금강송이 들어있다 너는 작은 도토리알이지만 네 안에는 우람한 참나무가 들어있다 너는 작은 보리 한 줌이지만 네 안에는 푸른 보리밭이 숨 쉬고 있다 너는 지금 작지만 너는 이미 크다 너는 지금 모르지만 너의 때가 오고 있다 박노해 시 / 중에서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 박노해\ 알려지지 않았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드러나지 않는다고 위대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나는 나의 일을 한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나의 길을 간다

마중물/시인들 시 2023. 1. 6. 19:18

23년 1월 초닷새날

23년 1월 초닷새날 오늘 오후는 너무 힘들었다. 울 수도 화를 낼 수도 없는, 난감한 순간을 경험한 오후다. 친정엄마가 돈이 없어졌다고 사나흘 전부터 성화하더니. 오늘은 저녁 식사 준비하는 부엌에 오셔서 통장과 도장이 없어졌다고 또 성화다. 어젯밤 돈 찾느라 여기저기 뒤적거릴 때도 있는 것을 보았는데, 있던 자리에 없으면 "엄마가 치웠겠지"라고 했더니 한사코 안 만졌다며 네가 안 가져갔으면 어디 있냐고 다그친다. 치매약을 드신 지 일 년이 넘었지만 좋아지지 않고, 지금은 삼한사온처럼 엄마의 증세는 반복된다. 요즘은 단기 기억이 없어져서 금방 드신 것도 잊고 조금 전에 행동했던 것도 잊고, 누가 당신 물건을 훔쳐 갈 것 같은지 자꾸 숨기시고, 훔쳐갔다며 안절부절이다 엄마가 잘 감춰둔 그 돈은 아직 오리무..

나의 뜰/마음자리 2023. 1. 5. 22:47

긴 마음

긴 마음 내 집 앞 단풍나무는 올가을 가을볕이 좋았는지, 시퍼렇고 무성한 청춘을 불살라 속속들이 불게 붉게 물들어, 아침햇살에 투명하게 빛나더니 11월 막바지에 마지막 잎새 하나 없이 다 내려놓았다. 누군가는 나무가 다 그렇지 하지만 나는 보았다. 지난해 이 단풍나무의 가을을. 그해 가을볕이 어땠는지는 생각나지 않지만, 단풍나무는 붉게 물들지 않았었다. 나뭇잎도 거의 반은 올봄 새순이 나올 때까지 제 자리를 지키다가 내가 관심 두지 않았던 몇 날 후 바라보니 다 사라지고 없었다. 올가을 붉은 단풍은 축복받은 것처럼 찬란한 기쁨이었다. 하지만 지난가을 단풍나무는 여름 장마가 너무 길었던 탓인지 불사르다가만 시든 청춘처럼 늙고 말았다. 늦가을 바람이 불어도 꿈적하지 않은 나뭇잎이 눈옷을 입었을 때는 잠시 풍..

나의 뜰/마음자리 2023. 1. 5. 00:28

나는 원숭이?

나는 원숭이? 오늘 신부님 강론 중에 하신 말씀이다. 오랜 옛날 어떤 사람이 아프리카에 갔다가 본국에 보고하기를 털 많은 원숭이와 고릴라만 있고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더니, 무리 중 웃는 짐승이 사람이라고 했단다 이 말에 남편이 하던 말이 문득 떠오른다. "좀 웃어라. 하하 허허하고" 잘 웃지 않는 나는 그동안 원숭이였던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살아오는 동안 나는 잘 웃지 않았다는 말을 부정할 수가 없다. 일터에서 사람들이 일으키는 물결에 흔들리느라 늘 고단하였고, 삶의 물결의 높낮이를 감당하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그래도 일터에서는 웃음을 아끼지 않았으나 일터를 벗어나면 늘 묵직하고 무덤덤한 분위기가 나였다. 아마도 많은 사람과 대화를 하다 보니 집에서는 자연히 말 수가 줄어들고 피곤 때문에도 ..

나의 뜰/마음자리 2022. 12. 25. 21:07

단풍나무

단풍나무 내 집 입구에는 나의 엄마 나이만큼 늙은 단풍나무 여섯 그루가 쭉 서 있다. 사방이 소나무 숲인 우리 동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유일한 단풍나무다. 여름이면 풍성한 그늘을 만들고, 가을이면 물든 단풍이 햇살을 머금어 화려하기에 그지없다. 십일월에 접어들면, 겨울을 부추기는 바람에 맥없이 떨어져 햇살 한입씩 물고 있는 낙엽은 가슴이 싸하도록 아름답다 소소하고 일상적인 것들이. 귀하고 아름답다 느껴지는 것은 일흔이 넘은 나이 탓만은 아니다. 예순이 갓 넘었을 때부터 나의 수채가 나의 일상에 서투른 붓질을 하기 시작하였으니. 십일월 초순이 막 지나갈 즈음이면,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시퍼렇기만 한 소나무의 권태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투어 낙하한 단풍잎이 길에 즐비하게 쌓여도 쓸지 않았다. 그 ..

나의 뜰/마음자리 2022. 11. 6. 23:58

유홍초

잡초를 정리하다가 눈에 띈 자그마한 꽃. 사진을 찍어 찾아보니 둥근 잎 유홍초라네요. 씨앗이 어디서 날아와 내 뜰에 자리를 잡았는지.... 반가웠습니다.

사진/야생화와 뜰꽃 2022. 10. 10. 23:32

디기탈리스

비가 잦은 여름에는 기진맥진하더니 더위가 꺾이자마자 기운을 차리기 시작하여 잎도 성하고 목을 길게 빼더니 꽃을 촘촘히 피웠다. 씨앗을 뿌렸더니 무리로 어우러지다가 장마에 다 쓰러지고 몇 송이만 남았다.

사진/야생화와 뜰꽃 2022. 10. 1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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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다 할 수 없는 시선 ©RAKHYA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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