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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들의 눈꺼풀 / 유홍준

    2014.01.06 by 김낙향

  • 꽃말을 가진 엄마는 지느러미가 없다 / (김휴)

    2014.01.06 by 김낙향

  • 빗방울의 수다 / 오영록

    2013.12.07 by 김낙향

  • 송년시 / 이해인

    2013.11.08 by 김낙향

  • 유리창 / 오영록

    2013.11.04 by 김낙향

  • 그 여름의 끝

    2013.10.02 by 김낙향

  • 추석무렵 / 맹문재

    2013.09.12 by 김낙향

  • 閏四月 / 박목월

    2013.08.05 by 김낙향

새들의 눈꺼풀 / 유홍준

새들의 눈꺼풀 / 유홍준 새들이 쓰는 말은 얼마 되지 않는다 사랑, 자유 비상, 행복, 그리움, 뭐 이런 말들이다 그런데 사람들 귀엔 다 같 은 말로 들린다 새소리가 아름다운 건 상투적인 말들을 쓰기 때문. 탁구공만 한 새들의 머리통 속에 독특하고 새로운 단어가 들어 있으면 얼마나 들어 있으랴 새들은 문장을 만들지 않는다 새들은 단어로만 말한다 새들이 문장을 만들 면 그 단어는 의미가 죽어버린다 새들이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갈 수 있는 건 가벼운 뼈 때문이 아니다 탁구공처럼 가벼운 머리를 가졌기 때문, 사람도 새들만큼 가벼운 머리통을 가지면 하늘을 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죽은 새의 눈꺼풀을 본 적이 있다 참 슬프고 안타깝다는 생각, 맞아 정신병원에 입원한 그 사람의 눈매가 그랬다 채매 병동에 입원한 그 사..

마중물/시인들 시 2014. 1. 6. 12:14

꽃말을 가진 엄마는 지느러미가 없다 / (김휴)

꽃말을 가진 엄마는 지느러미가 없다 / (김휴) 아무도 오지 않을 때는 풍선껌을 불었다 투명한 막에 갇힌 몇 날 며칠은 절대 잠들면 안 되는 이유는 명백했지만 지느러미는 자라지 않았다 마침내 고요가 터졌을 때 생소함의 치유가 되기 도 했다 누가 타일러준 말을 가지지 못한 것들은 한..

마중물/시인들 시 2014. 1. 6. 12:09

빗방울의 수다 / 오영록

소리의 귀를 닫아야 한다는 말에 끝 숨까지 참다 보니 살고 싶다는 간절한 애원이 들렸지 그때부터 이상한 귀가 열렸어 새벽바람을 모아 이슬을 만드는 풀잎 소리와 꽃망울 열리는 소리가 책장 넘어가 듯 들렸고 건기에는 허기진 뿌리의 갈증도 들렸지 어쩌다 여우비라도 오면 모두가 춤..

마중물/시인들 시 2013. 12. 7. 11:04

송년시 / 이해인

송년시 이해인 하늘에서 별동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이 바람 한 번 스치듯 빨리 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지요? 나이 들수록 시간들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고 않고 사랑..

마중물/시인들 시 2013. 11. 8. 22:11

유리창 / 오영록

유리창 저 거대한 식욕 시커먼 먹구름도 한입에 턱 물었다 잠자리며 나비며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폭식 쏟아지는 햇볕을 트림도 하지 않고 석양까지 야금야금 먹고 있다 어두워지는 것은 저 유리가 태양을 다 먹었기 때문이다 하여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것도 다 저 유리의 포식 때..

마중물/시인들 시 2013. 11. 4. 23:24

그 여름의 끝

그 여름의 끝 / 이성복 그 여름 나무 백일홍은 무사하였습니다 한차례 폭풍에도 그다음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 쏟아지는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나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나무 백일홍 억센 꽃들이 두어 평 좁은 마당을 피로 덮을 때, 장난처럼 나의 절망은 끝났습니다 - 시집 『그 여름의 끝』 (문학과지성사, 1990)..............................................................................................................한용운의 연시를 연상케 하는 이성복 시인의 19..

마중물/시인들 시 2013. 10. 2. 16:12

추석무렵 / 맹문재

추석무렵 맹문재 흙냄새 나는 사투리가 열무맛처럼 단백했다 잘 익은 호박 같은 빛깔을 내었고 벼 냄새처럼 새뜻했다 우시장에 모인 아버지들의 텁텁한 안부인사 같았고 돈이 든 지갑처럼 든든했다 빨래줄에 널린 빨래처럼 평안한 나의 사투리에는 혁대가 필요하지 않았다 호치키스로 ..

마중물/시인들 시 2013. 9. 12. 16:50

閏四月 / 박목월

閏四月 松花가루 말리는 외딴 봉오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 집 눈 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이고 엿듣고 있다.

마중물/시인들 시 2013. 8. 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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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다 할 수 없는 시선 ©RAKHYA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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