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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각형이 생각할 줄 안다면 / 김영찬

    2014.08.13 by 김낙향

  • <열무밭 퇴고하기> 외 여러 작품 / 김만년

    2014.08.13 by 김낙향

  • 제14회 시흥문학상

    2014.08.09 by 김낙향

  • [2014 제9회 최치원신인문학상 당선작 / 이자인]

    2014.08.09 by 김낙향

  • 웹진 시인광장 선정 / 다시 읽는 좋은 시

    2014.07.05 by 김낙향

  • 겨울의 원근법 / 이장욱

    2014.07.05 by 김낙향

  • 2014년. 제3회웹진 시인광장 시인상 / 쇼팽의 푸른 노트와.... / 구효경

    2014.07.04 by 김낙향

  • 2014년 유심 신인상 / 압축팩 외 / 김양아

    2014.07.04 by 김낙향

삼각형이 생각할 줄 안다면 / 김영찬

삼각형이 생각할 줄 안다면* / 김영찬 삼각형이 생각할 줄 안다면, 플라톤의 생각이 달랐겠지 삼각형 건물이 난세에 판을 치거나 골치 아픈 삼각형공리가 수시로 바뀌겠지 자동차 바퀴가 생각할 줄 안다면, 운전수는 곤혹스럽겠지 제발 좀 가자는 데로 가자! 타이어가 닳지 않는 곳으로만..

마중물/시인들 시 2014. 8. 13. 11:00

<열무밭 퇴고하기> 외 여러 작품 / 김만년

열무밭 퇴고하기 / 김만년 세 평 밭에 쪼그리고 앉아 열무를 솎는다 빽빽하게 돋아난 과욕의 흔적들 뿌리를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웃자란 자모들을 솎아내고 행간을 팽팽이 당겨 띄어쓰기를 한다 자칫 문맥을 놓칠까 이랑을 그어 행갈이를 다시 하고 북을 돋아 음절간의 경계를 뚜렷이 ..

마중물/시인들 시 2014. 8. 13. 10:33

제14회 시흥문학상

대상 안녕, 피쉬맨/ 박윤근 이 도심 주위로는 굵직한 어군이 형성돼 있다 수심의 저점을 읽은 누리꾼 솟아오르는 작은 고기, 민감한 입질도 놓치지 않는다 파도의 중간쯤에 구겨 앉은 남자 주위로 빠른 어족의 등락으로 물결이 친다 사내의 손이 마우스에 푸른 등을 켠 채 해저의 기억 안..

마중물/문학 당선 시 2014. 8. 9. 16:12

[2014 제9회 최치원신인문학상 당선작 / 이자인]

[2014 제9회 최치원신인문학상 당선작 / 이자인] 아직, 외 4편 늘 그만큼의 거리에서 당신을 향해 걸을 때 막 짓이겨진 풀냄새가 났습니다 들판을 건너온 바람결이 나를 휘감습니다 이파리들이 깃털처럼 아우성치며 돋더니 온몸이 말갈기처럼 일어납니다 푸른 등에서 말발굽소리 요란하게 들려옵니다 순간, 구겨진 길 하나가 허공으로 솟구치면서 펄럭이는 손 하나 보입니다 잠겼던 창문들이 열리고 길들이 쏟아집니다 한 여자의 손이 시간의 경계를 활시위처럼 끌어당깁니다 늑골에서 난폭하게 질주하는 기차소리가 들려옵니다 자, 이 손을 잡아 몸이 사라지도록 달렸지만 레일은 이마에 새겨진 지도처럼 휘발되지 못한 시간을 따라옵니다 얼마나 더 어두워져야 그 손을 잡을 수 있을까요 얼굴에서 깨진 거울 조각들이 쏟아집니다 수백 년 동..

마중물/문학 당선 시 2014. 8. 9. 15:56

웹진 시인광장 선정 / 다시 읽는 좋은 시

침묵들 김원경 죽은 자작나무에서 버섯이 자라는 걸 본 적이 있다 죽은 사람이 마지막까지 남기고 싶은 말이 있어 손톱을 기르는 것처럼 육체가 조금씩 액체가 되고 수증기가 되고 말을 잃고 미세하게 돋아나는 불안을 얘기하자 나는 간신히 침묵이 떨어지는 순간을 본다 나의 이 불안이 누군가 죽음 이후에 심어 놓은 미세한 균사체가 아닐까 의심될 즈음 나는 자꾸만 투명한 내장을 꺼내서 최후의 수분까지 증발시키려는 순간과 악수한다 왜일까 왜 그래야만 할까를 생각할 때 이미 난 온몸이 간지럽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건 세수할 때마다 떨어뜨린 긴 속눈썹 파르르 떨고 있는 한 줄 현(絃) 위에서 발목을 잃은 무용수의 창백한 울음소리 때론 침묵이 너무 진지해 게바라의 별은 어느 날 전광판에서 더 빛나고 있다지만 바람 불지 않아도..

마중물/시인들 시 2014. 7. 5. 18:01

겨울의 원근법 / 이장욱

겨울의 원근법 이장욱 너는 누구일까? 가까워서 안 보여. 먼 눈송이와 가까운 눈송이가 하나의 폭설을 이룰 때 완전한 이야기가 태어나네. 바위를 부수는 계란과 같이 사자를 뒤쫓는 사슴과 같이 근육질의 눈송이들 허공은 꿈틀거리는 소리로 가득하네. 너는 너무 가까워서 너에 대해 아름다운 이야기를 지을 수는 없겠지만 드디어 최초의 눈송이가 된다는 것 점 점 점 떨어질수록 유일한 핵심에 가까워진다는 것 우리의 머리 위에 소리 없이 내린다는 것 나는 너의 얼굴을 토막토막 기억해. 네가 나의 가장 가까운 곳을 스쳐갔을 때 혀를 삼킨 입과 외로운 코를 보았지. 하지만 눈과 귀는 사라졌다. 구두는 태웠던가? 너는 사슴의 뿔과 같이 질주했네. 계란의 속도로 부서졌네. 뜨거운 이야기들은 그렇게 태어난다. 가까운 눈송이와 먼..

마중물/시인들 시 2014. 7. 5. 17:59

2014년. 제3회웹진 시인광장 시인상 / 쇼팽의 푸른 노트와.... / 구효경

쇼팽의 푸른 노트와 벙어리 가수의 서가 외 구효경 다루기 힘든 약대처럼 발굽으로 밀어내고 싶은 책들을 밀어낸다. 고전의 역사서를 서가 뒤쪽에 처박으면 고전시대가 구석지로 밀려나는 것 같고 낭만파의 화집을 다락방에 감추면 낭만주의시대가 어둔 뒤안길로 암전해가는 것 같다. ..

마중물/문학 당선 시 2014. 7. 4. 17:58

2014년 유심 신인상 / 압축팩 외 / 김양아

압축팩 외 김양아 ​ 잡다한 일상을 밀어 넣었다 며칠째 미루었던 짐싸기 속도가 붙자 압축팩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납작하게 밀폐된 옷가지와 이불 순식간에 허물어진 간격들이 커다란 가방을 채웠다 ​ 눌린 부피만큼 되돌아오는 무게를 끌고 도착한 그곳, 기숙사 동백꽃 울타리 속에 ..

마중물/문학 당선 시 2014. 7. 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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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다 할 수 없는 시선 ©RAKHYA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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