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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

  • 검은구두 / 김성태(한국일보)

    2010.02.09 by 김낙향

  •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

    2010.01.24 by 김낙향

  • 가을이 가네 / 용혜원

    2010.01.21 by 김낙향

  • 세월이 지난 후 어느 날 당신이 오신다면/이분기

    2010.01.18 by 김낙향

  • 산 / 함민복

    2010.01.18 by 김낙향

  • 사랑 / 박형진

    2010.01.18 by 김낙향

  • 공광규

    2009.12.23 by 김낙향

  • 문학과 창작 신인상

    2009.12.15 by 김낙향

검은구두 / 김성태(한국일보)

검은 구두 김성태 그에게는 계급이 없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좁은 동굴이며 구름의 속도로 먼 길을 걸어온 수행자입니다 궤도를 이탈한 적 없는 그가 걷는 길은 가파른 계단이거나 어긋난 교차로입니다 지하철에서부터 먼 풍경을 지나 검은 양복 즐비한 장례식장까지 그는 나를 짐..

마중물/문학 당선 시 2010. 2. 9. 23:14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 십 년 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묶였으면.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 이윽고 날이 어두워지면 풍요는 조금씩 공포로 변하고, 현실은 두려움의 색채를 드리우기 시작하지만 헬리콥터가 나타났을 때에도 나는 결코 손을 흔들지는 않으리. 헬리콥터가 눈 속에 갇힌 야생조들과 짐승들을 위해 골고루 먹이를 뿌릴 때에도...... 시퍼렇게 살아 있는 젊은 심장을 향해 까아만 포탄을 뿌려 대던 헬리콥터들이 고라니나 꿩들의 일용할 양식을 위해 자비롭게 골고루 먹이를..

마중물/시인들 시 2010. 1. 24. 09:41

가을이 가네 / 용혜원

가을이 가네 / 용혜원 가을이 가네 빛 고운 낙엽들이 늘어놓은 세상 푸념을 다 듣지 못했는데 발뒤꿈치 들고 뒤돌아보지도 않고 가을이 가네 가을이 가네 내 가슴에 찾아온 고독을 잔주름 가득한 벗을 만나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함께 나누려는데 가을이 가네 가을이 가네 세파에 찌든 가슴을 펴려고 여행을 막 떠나려는데 야속하게 기다려주지 않고 가을이 가네 가을이 가네 내 인생도 떠나야만 하기에 사랑에 흠뻑 빠져들고픈데 잘 다듬은 사랑이 익어가는데 가을이 가네

마중물/시인들 시 2010. 1. 21. 17:37

세월이 지난 후 어느 날 당신이 오신다면/이분기

세월이 지난 후 어느 날 당신이 오신다면/이분기 조금은 걸어오셔야 할 겁니다 나는 좁은 오솔길을 걸어 올라와야 할 곳에 살 테니까요 오시면서 망초꽃 엉겅퀴꽃 쉬엄쉬엄 보시며 오세요 늙은 나를 위해 싸리꽃 한 움큼 꺾어 오실 거예요, 당신이라면 당신이 문에 들어서면 엊도 본 듯 웃을 거예요 먼저 차 한 잔 들릴 게요 꺾어오신 싸리꽃 몇 잎 따서 띄워 드리겠어요 담 아래 꽃 피운 봉숭아 맨드라미에 눈길 주는 척하며 서로 안색을 살피겠죠 아마 짠할 겁니다, 그래도 짐짓 웃을 거예요 당신 좋아하시는 호박잎 쌈에 된장찌개 끓여 드릴 게요 그리곤 떡갈나무 숲으로 난 길을 걸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어요 애써 심었던 열무밭이 지난 비에 폭삭 내려앉았다는 둥 암탉들이 하루에 알을 다섯 개 낳는다는둥 그럼 당신은 낮게..

마중물/시인들 시 2010. 1. 18. 23:58

산 / 함민복

산 함민복 당신 품에 안겼다가 떠나갑니다 진달래꽃 술렁술렁 배웅합니다 앞서 흐르는 물소리로 길을 열며 사람들 마을로 돌아갑니다 살아가면서 늙어가면서 삶에 지치면 먼발치로 당신을 바라다보고 그래도 그리우면 당신 찾아가 품에 안겨보지요 그렇게 살다가 영, 당신을 볼 수 없게..

마중물/시인들 시 2010. 1. 18. 23:48

사랑 / 박형진

사랑 / 박형진 풀여치 한 마리 길을 가는데 내 옷에 앉아 함께 간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언제 왔는지 갑자기 그 파란 날개 숨결을 느끼면서 나는 모든 살아 있음의 제 자리를 생각했다 풀여치 앉은 나는 한 포기 풀잎 내가 풀잎이라고 생각할 때 그도 온전한 한 마리 풀여치 하늘은 맑고 들은 햇살로 물결치는 속 바람 속나는 나를 잊고 한없이 걸었다 풀은 점점 작아져서 새가 되고 흐르는 물이 되고 다시 저 뛰노는 아이들이 되어서 비로소 나는 이 세상 속에서의 나를 알았다 어떤 사랑이어야 하는가를오늘 알았다.

마중물/시인들 시 2010. 1. 18. 23:47

공광규

소주병 술병은 잔에다 자기를 계속 따라주면서 속을 비워간다 빈 병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길거리나 쓰레기장에서 굴러다닌다 바람이 세게 불던 밤 나는 문 밖에서 아버지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다 나가보니 마루 끝에 쪼그려 앉은 빈 소주병이었다. 수종사 풍경 양수강이 봄물을 퍼 올..

마중물/시인들 시 2009. 12. 23. 17:42

문학과 창작 신인상

활엽 카메라 외 4편 김정미 가을볕 옹송그린 굴참나무 숲에서 셔터 소리가 들린다. 늠름한 참나무 초록빛 이파리에 누가 야금야금 작은 구멍을 내고 있다. 겉늙은 피사체도 젊게 찍어내는 광합성 초박형 렌즈라? (오늘 운세에 횡재수가 있더라니) 한쪽 눈을 감아야 눈을 뜨는 파인더, 점멸..

마중물/시인들 시 2009. 12. 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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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다 할 수 없는 시선 ©RAKHYA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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